[현장연결] 김은혜 홍보수석, 국감장 필담논란에 "부적절 처신 거듭 송구"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일정 브리핑과 함께 국감장 필담 논란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웃기고 있네' 필담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거듭 송구하다는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입니다. 오늘 순방을 앞두고 오전에 브리핑을 전달을 해 드렸고 저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오전 일정과 그리고 오찬을 겸한 간담회 일정을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서 이태원 사고,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보듬고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대전환을 이룰 지혜와 조언을 구했습니다.
오늘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만나뵌 데 이어서 가톨릭대학교 주교관에서 염수정 추기경님을 만나서 환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너무 많은 생명이 손도 써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희생돼 여전히 황망할 따름이라며 2022년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사고가 생길 수 있는지 마음이 먹먹해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대통령께서 국민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서 여러 현장을 찾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모습을 통해서 대통령의 진심이 국민에게 잘 전달되리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이어서 염 추기경을 만나 염수정 추기경께 제가 국정을 맡고 나서 이런 일, 즉 이태원 참사가 벌어져 참담하다며 축제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 부모님들의 심경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사랑이 있는 곳에 눈이 있다는 말이 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눈을 보면 자식이 무엇을 원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대통령께서 그런 국민을 위해서 그런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가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그리고 국민을 위로할 수 있는 방안을 국민통합위 차원에서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기에 김한길 위원장은 국민의 상처를 보듬고 이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가와 정부가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지켜주는 정치를 펼 수 있도록 국민통합위원회가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운영위에 집중을 하지 못했습니다. 반성합니다.
다만 이 필담은 운영위나 이태원 참사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거듭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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